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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노래

잘난 너여도 좋다. 못난 너여도 좋다. 네 곁에서 나 울리라. 온몸으로 나 울리라. 네가 소나무여도 좋다. 네가 아카시아여도 좋다. 네 곁에서 나 울리라. 온몸으로 나 울리라. 뉘 알까 뉘 알까. 내 욺은 이미 욺이 아니다. 울음도 맑아지면 노래가 되는 것을. 음치도 지성이면 명창 앞에 서는 것을. 득음의 비밀이어라. 득음의 은총 있어라. 내 남은 생애가 단 일주일이다 쳐도 네 곁에서 나 노래하리라. 온몸으로 나 노래하리라. 십년 이상을 유충으로 살아온 땅 속 어둠의 세월. 그것이 신음인들 어떠리. 과거가 상처인들 어떠리. 날개로 거듭난 지금의 삶은 내 몫의 공생애. 나 노래하리라. 나 노래하리라. 세월도 가고 구름도 가고 인생도 가듯, 이 한철 지나면 내 모습이야 쉽게 잊히겠지만, 내 노래만은 제발 기..

영성 편지 2020.05.05

'인간의 정체성' 이해와 '부활에의 길'

▣ -대체 어떤 종교가 인간 우리의 선, 우리의 의무, 우리를 배반하게 하는 연약성과 그 원인, 그것을 고칠 수 있는 방법과 그 방법을 실현하는 길 등을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인가? 다른 모든 종교는 그것을 하지 못했다. 신의 지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기로 하자. 신의 지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에게서는 진리도 위로도 기대할 수 없다. 나는 너희들을 창조한 자로서, 나만이 너희들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너희는 내가 너희를 만들 때의 상태대로 있지 않다. 나는 인간을 깨끗하고 죄 없이 완전하게 만들었다. 너희에게 빛과 이지도 주었다. 그리고 나의 영광과 경이도 주었다. 그때에 인간은 하나님의 위엄을 볼 수 있었다. ‧‧‧ 죽음과 불행을 알지도 못했다. 그러나 인간은 그처..

'너희의 미래와 희망'을 위한 '오늘의 재앙'

▣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구약성경 예레미야(29:10~13)- ▣ 저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망국의 길을 가는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 사역했던 ‘비운의 선지자’이자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솔로몬 왕의 아들인 르호보암 왕 시대에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단되었던 왕국은 ‘북 이스라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