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의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동해 바닷가,
정동진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볼 수 있을까요?
새해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요?
둥근 얼굴일까요?
활짝 웃는 얼굴일까요?
아니면 우울한 얼굴일까요?
새해의 날개를 본 적이 있습니까?
독수리날개일까요?
멧새날개일까요?
아니면 하얀 비둘기날개일까요?
때론 생사화복조차 좌지우지하는
새해의 손과 발을 본 적이 있습니까?
새해의 시간과 공간을 살지만 저는
새해도 그 흔적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여쭤봅시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17:)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새해의 참 희망도,
새해의 참 행복도,
다 ‘너희 안에’ 있습니다.
다 우리의 ‘심령 안에’ 있다는 것.
다 우리의 ‘속사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바람의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바다 건너 삼다,
제주에 가면 볼 수 있을까요?
‘빼어난 풍광’,
설악산 정상에 오르면 볼 수 있을까요?
바람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요?
둥근 얼굴일까요?
활짝 웃는 얼굴일까요?
아니면 우울한 얼굴일까요?
바람의 날개를 본 적이 있습니까?
독수리날개일까요?
멧새날개일까요?
아니면 하얀 비둘기날개일까요?
때론 거목의 뿌리조차 뽑아버리는
바람의 손과 발을 본 적이 있습니까?
바람과 그 방향 속에 살지만 저는
바람도 그 흔적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여쭤봅시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聖靈)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한복음3:)
그렇습니다.
보이는 않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바람.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실재하는 새해.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현존하는 역사.
현존하는 비밀한 능력.
정작 중요한 것은,
바람 속의 저 비밀,
새해 속의 저 비밀입니다.
육(肉)이 아닌 영(靈)의 비밀이라는 것.
영안(靈眼)이 열리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먼저 ‘속사람’이 거듭난,
‘성령으로 난 사람’ 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새해의 그 비밀조차
바람의 그 비밀조차
육(肉)의 손으로
움켜잡으려고 날뛰는 인생들.
욕(慾)의 손으로
움켜잡으려고 다투는 인생들.
누가 새해를 잡았던가요?
누가 바람을 잡았던가요?
잡아도 금세 사라지는 것을.
‘헛되고 헛된’ 수고이자
‘모든 것이 헛된’ 야욕일 뿐.
‘판도라(Pandora)의 상자’에 남은
단 하나의 ‘희망’조차도,
그 ‘상자’ 그 물질(肉)이 열리면
금세 사라지는 것을.
바람처럼 하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肉)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靈)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하겠다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한복음3:)
2)
주님.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우리로 먼저 거듭나게 하소서.
세상의 ‘물(洗禮)’에서 죽고,
생명의 ‘물(말씀)’을 마시며,
성령으로
거듭난 인격이 되게 하소서.
교만한 ‘육(肉)’에서 죽고,
성령으로
겸손한 헌신의 인격이 되게 하소서.
이기적인 ‘욕(慾)’에서 죽고,
성령으로
이타적인 섬김의 인격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만드시어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을,
보시기에 아름다운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로 가꾸게 하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존의 나라로 가꾸게 하소서.
우리의 심령과
우리의 가치관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격이자
그리스도 인격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날로 성숙한
그리스도 인격으로,
날로 성화된
그리스도 인격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진실로 변화되게 하소서.
그래서 진실로
하늘의 복이 있는
새해를 가꾸게 하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존의 새해를 가꾸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
그 공의와 그 사랑과 그 평화가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어서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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