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편지

한겨울 강물

이형선 2016. 1. 18. 10:15

 

 

빙점은 현실이지만,

얼음이 꽁꽁 얼었다고

강이 다 언 것은 아니다.

강이 다 죽은 것도 아니다.

요지경 얼음 아래

낮은 곳에서,

더 낮은 곳을 향해

유유히 흐르는 물 있다.

살아있는 물 있다.

자유의 세계 있다.

와서 보라.

고개를 숙이고 보라.

들레지 않고

조용히 흐르는 물 있다.

바다에 열린 물 있다.

그래서 강물이다.

내일은 희망이다.

 

 

빙점은 현실이지만,

세상이 꽁꽁 얼었다고

세상이 다 언 것은 아니다.

세상이 다 죽은 것도 아니다.

요지경 세상 아래

낮은 자리에서,

더 낮은 자리를 향해

흐르는 따뜻한 마음 있다.

살아있는 마음 있다.

평화의 나라 있다.

와서 보라.

고개를 숙이고 보라.

들레지 않고

흐르는 겸손한 마음 있다.

천국에 열린 마음 있다.

그래서 복음이다.

내일은 봄날이다.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이

 오직 정의(正義)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흐르는?) 것이 아니냐.-(미가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