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아 들어라.
창조주 하나님의
비밀을 들어라.
겉물이 인간이라고 해서
다 인간이 아니다.
겉물이 고등어라고 해서
다 고등어도 아니다.
오물을 먹고 사는
인간 네가
오물 맛을 내고,
속물을 마시고 사는
인간 네가
속물 맛을 낸다고 해서,
날 똑같이 보지는 마라.
넌 이미 죽어있는 인간이다.
소금에 절여진
자반고등어가
짜다고 해서
날 똑같이 보지도 마라.
그건 이미 죽어있는 고등어다.
짠물을 먹고 살아도
차라리 싱겁도록
담백한 맛을 내고,
속물을 마시고 살아도
단맛이 나도록
기름진 비밀을,
내 속의 비밀을,
바다에 사는 자는 다 안다.
살아있는 자는 다 안다.
진리를 찾느냐?
체 하지 마라.
머리가 아니고 마음이다.
주둥이가 아니고 삶이다.
천국을 찾느냐?
네(自己)가 죽어라.
네 속에 있느니라.
땅이 아니고 하늘이다.
웅덩이가 아니고 바다이다.
네가 없는 것이 진리고,
네가 없는 곳이 천국이니라.
날 구워먹어도 좋다.
날 삶아먹어도 좋다.
그러나 진실로 진실로 바라건대
내 속의 비밀도 함께 먹어다오.
세상을 살아야 하는 너를 위해서.
네가 살아야 하는 세상을 위해서.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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