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고
가는 것일까요.
구름 타고
가는 것일까요.
흔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 세월은 가고.
지금은, 우리의
뒷모습과 앞모습이
서로 교차하는
세밑입니다.
바람 타고
오는 것일까요.
구름 타고
오는 것일까요.
흔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 세월은 오고.
지금은, 우리의
겉사람과 속사람이
서로 교차해야 할
세밑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며,
송구영신의 덕담을
배웅하는
어머니처럼,
마중하는
아버지처럼,
서로 나누는
한 해의 세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욱 건강하신 가운데,
때론 달고 때론 쓴
삶의 범사가 합력해서,
선이 되고 복이 되고
영원한 구원이 되는,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리는
공존의 하나님의 나라를,
흔적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더욱 신실하게
이루어갈 수 있는,
저보다 훨씬 능력 있고
저보다 훨씬 복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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