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울지마 톤즈〉라는 다큐 영화를 통해 저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삶의 가치관에 선한 도전을 주었던 고 이태석 신부. 그는 평소에 자기의 삶에 ‘향기를 준 사람’으로 두 분을 꼽았습니다. 슈바이쩌 박사와 자신의 어머니가 그분들입니다.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는.. 영성 편지 2015.09.07
황금 들녘에서 하늘이 높고 맑아지면, 땅은 제련소가 된다. 순금으로 변해가는 들녘. 양식은 거룩하다. 후광이 있어 거룩하다. 알곡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 채, 이제 가슴을 키운다. 사랑의 가슴을 키운다. 주인 몰래, 참새도 먹여 살리고 허수아비도 먹여 살리며. 와서 보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먼저 .. 영성 편지 2015.08.31
가을의 성숙한 영혼을 위하여 복날의 긴 무더위에 지친 때문일까요. 입추(立秋)에 이어 처서(處暑)까지 지나고 나니, ‘9월이 오는 소리’가 절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비 개인 오후의 하늘처럼 성큼 다가온 가을. 가을은 한 해도 인생도 기울어간다는 의미이겠지만 그러나 아직 겨울은 아닙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영성 편지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