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기쁜 봄날이다 겨우내 전신주에 삭막한 풍경들이 연처럼 걸렸더라. 침묵은 사흘로 족하다. 이제는 초목들이 나섰다. 얼굴을 내밀고 나섰다. 부활의 얼굴들은 후광처럼 다 아름답다. 희망이 계시되는 봄날은, 그래서 축제의 한마당이 된다. 우리 서로 기쁜 봄날이다. 남의 집 담장에 얹혀사는 너, 개나리.. 영성 편지 2015.04.13
'부활, 진실인가? 거짓인가?' 인류 역사에서 최고의 기적은 단연 ‘부활(復活)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죽은 자가 부활할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과연 진실일까요? 다만 맹신자들이나 호사가들이 꾸며낸 거짓일까요? ‘부활, 진실인가? 거짓인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을 수밖에 없는, 아니 .. 영성 편지 2015.04.06
'인생은 십자가로부터이다' ‘고난주간’입니다. 과문한 때문인지, 저로선 고난주간엔 여러 잡다한 책이나 유식한 글 속에서 헤매기(?) 보다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으며 조용히 묵상하는 것이 보다 은혜가 되고,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이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속에서 몇 구절.. 영성 편지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