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사람'과 갑(甲)과 을(乙)의 관계 지난날, 당시 종로 기독교연합회관에 본부가 있었던 ‘그루터기선교회’에서 사역할 때, 한 외국인 선교사가 저에게 했던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은 기억이 나지 않고 다만 이런 말만 유독 기억이 납니다. “내가 거기 갔을 때 사람 두 개 있었어요.” 물론 외국에서.. 영성 편지 2015.01.19
붕어빵 마음이 추워질 때면, 가슴에 묻힌 상처가 먹고 싶어 붕어빵을 먹는다. 갓 구워낸 뜨거운 피가 먹고 싶어 한겨울 거리에 서서 붕어빵을 먹는다. 팥이 피던가. 피가 팥이던가. 일찍 부모님을 여읜, 가난한 형제의 유일한 별식이었던 고향땅 그 붕어빵. 십 원에 다섯 개였다. 까까머리 내가 두.. 영성 편지 2015.01.12
'하늘의 복(福)'과 '심령이 가난한 자' 우리는 누구나 복을 받는 사람이자 복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무속인들부터 시작해서 모든 하등종교나 고등종교를 막론하고 ‘복타령’을 하지만, 성경은 구약에서나 신약에서나 한결같이 먼저 ‘하늘의 복’을 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복’을 먼저 구.. 영성 편지 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