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지리산 흑곰이 들은 하늘의 음성 지리산에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예년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 싶었다. 그래서 흑곰은 지난겨울을 지냈던 숲 속의 멋진 동굴로 찾아갔다.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였다. 며칠 전에 와서 이미 대청소도 해두었고, 낙엽까지 푹신하게 깔아두었던 동굴로 들어간 흑곰은 돌연 소스라치게 .. 영성 편지 2013.10.21
가을 해바라기 가장 아름다운 꽃은 꽃이 아니랍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은 얼굴이랍니다. 살아있는 참 꽃은 활짝 핀, 바로 당신 얼굴이랍니다. 살아있는 참 꽃은 활짝 핀, 바로 내 얼굴이랍니다. 내 얼굴이 보이시죠. 함박웃음 가득한 내 얼굴이 보이시죠. 당신만을 바라보며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당신만.. 영성 편지 2013.10.14
장애인이나 작은 자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수준 슬하에 뇌성질환의 장애인 아들을 두고 있는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겐자부로(大江健三郞). 그의 아들 히카리는 성인이지만 그러나 정신연령은 열 살 정도이고 아울러 자폐 증상까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장애인 아들로 인한 그의 고뇌와 고통과 양심의 방황을 우리는 .. 카테고리 없음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