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나님이 탄식하기를(?) 사람아, 사람아. 여전히 흙인 사람아. 언제까지 흙이겠느냐? 한 생애,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흙을 구워 견고한 벽돌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지혜도 아니고 구원도 아닌 아집(我執)이니라. 너희를 되레 불행으로 인도하는 견고한 교만이니라. 사람아, 사람아. 여전히 흙인 사람아. 언.. 영성 편지 2013.06.25
교만한 '의인'과 겸손한 '죄인' 사이 작금의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이 너무 이기적이거나 독선적일 만큼 ‘무례하다’거나 ‘뻔뻔하다’거나 ‘교만하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적잖이 있습니다. 그것이 진면목에서는 오해이기를 바라지만, 여하간 그럴 때마다 먼저 떠오르는 말씀은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언급.. 영성 편지 2013.06.21
어떤 그루터기 세상은 넓다. 나무도 많다. 하필이면 왜 너였더냐. 왜 너였더냐. 이제는 답을 아는 너. 초록이 동색이더냐. 베임과 버려짐이 동색이더냐. 꿈도 아픔도 살리면 연륜이려니. 삭히면 거름이려니. 운명처럼 통째로 베임 당한 네 삶의 밑둥치에도 이제는 초록빛 새싹이 돋는구나. 늦깎이처럼 늦.. 영성 편지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