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상한 '보화'가 감추어진 곳은 조선조 태종 때 병조판서를 지냈던 선비 윤회(尹淮). 그가 가난했던 젊은 시절에 한양에서 나그네의 몸으로 낙향하던 어느 날. 날은 저물었으나 마땅히 묵을 곳이 없던 그는 하는 수 없이 낯선 부잣집을 찾아가 하룻밤 묵고 가기를 청합니다. 주인은 초라한 행색인 윤회의 청을 일언지하.. 영성 편지 2012.10.15
스케치: 한강에서 아픔을 서로 나누는 십자가보다 이미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한 다채널 멀티비젼은 낮에도 밤에도 누리는 삶으로 화려하다. 그럴수록 도시의 하늘은 회색이다. ‘아름다운 서울’도 좋다. ‘강남스타일’도 좋다. ‘코스피지수’도 좋다. 도시에 살려면 주민세도 내야지. 하지만 나는 또 보.. 영성 편지 2012.10.11
영성(靈性)과 인간들의 동물적 변신 41살의 나이로 요양원에서 숨진 독일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는 그의 문제작인 중편소설「변신(變身)」에서 ‘돈’ 혹은 ‘자본’이 주인이 된 산업사회 내지 물질문명사회에서 일개 도구로 전락한 그래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한 마리의 ‘벌레’로 그리고 있습니다. 늙은 부모와 누이.. 영성 편지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