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유언과 교황의 생언(生言) 20세기 대과학자 아인슈타인. 그의 상대성 이론은 스승의 지도도 없이 단기간에 독창적으로 이룩한, 과학사에 전례가 없는 역사적 대업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는 천재였다는 말인데, 그는 42세 때인 1921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습니다. 히틀러가 집권한 후. 유태인들에 대한 박해가 심.. 영성 편지 2013.12.04
12월, 거리의 풍경 지금, 스스로 벌거벗은 나무들의 가난은 결코 가난이 아니다. 초라함도 아니다. 의연한 지극히 의연한 자기 비움이자 낮춤이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난 이 겨울에도 여전히, 이욕과 탐심으로 가득한 끝내 철이 들지 못하고 애욕과 반목으로 가득한, 인간과 패권의 시대를 향한 침묵의 시위.. 영성 편지 2013.12.02
우울한 자와 범사에 '잔치하는 자' 잔치는 즐겁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치르는 특별한 날의 행사이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있는 사람은 날마다 잔치를 할 수 있다고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All the days of oppressed are wretched,)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but the cheerful .. 영성 편지 2013.11.25
'자기를 완전히 포기한 (신앙의) 경지' 평소에 조금씩 보며 자주 묵상하는 애독서인, 토마스 아 캠피스의 저서〈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다가 이런 글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얻으려면 모든 것을 맡겨라. 어떤 것도 구하지 말고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라. 순수한 마음과 확고부동한 믿음으로 내 안에 거하라. 그러면 나.. 영성 편지 2013.11.18
단풍잎 하나 만남보다 헤어지는 아픔이 더 진한, 채색의 아름다움이고 싶다던 소원 하나. 삶의 세월보다 임종의 세월이 더 진한, 귀향에의 기쁨이고 싶다던 소망 하나. 땅에서도 붉게 이루어지이다. 하늘에서도 붉게 이루어지이다. (Ω) 영성 편지 2013.11.14
성경에 나타난 두 차원의 복(福) 성경에 나타난 복(福)은 두 세계 내지 두 차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재적 심령의 차원인 영적인 복과 ‘눈에 보이는’ 물질적 차원인 세상의 육적인 복이 그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영적으로 ‘초등학문’ 내지 초등학교의 시대였던 그래서 ‘율법 .. 영성 편지 2013.11.11
사설(辭說), '마지막 잎새' 세상이 큰 병원일까. 큰 병원이 세상일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여전히, 여전히, 페니실린으로 치유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 하나의 병실은 비어 있다. 인생의 폐렴을 앓으며 ‘마지막 잎새’처럼 죽음을 준비하던, 죤시도 오 헨리도 이미 퇴원을 했다. 무명의 노(老)화백이 구도자.. 영성 편지 2013.11.07
축복의 말의 영향력과 그 생명력 수년 전에,〈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인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江本勝) 박사가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물박사’로 통하는 그가 강조했던 물의 생명성은 실로 오묘한 창조의 비밀이나 인체에 미치는 물이나 언어의 힘의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를 제공해.. 영성 편지 2013.11.04
어떤 '명품'과 '신(神)의 성품' 삼백여 년 전에, 안토니우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이른바 ‘명품’ 바이올린들. 그 악기의 한 대 가격이 수십 억 원을 호가한다는 말은 이미 새로운 말도 아닙니다만, 얼마 전에 그에 관한 지상파 방송뉴스를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1745년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영성 편지 2013.10.28
(우화) 지리산 흑곰이 들은 하늘의 음성 지리산에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예년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 싶었다. 그래서 흑곰은 지난겨울을 지냈던 숲 속의 멋진 동굴로 찾아갔다.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였다. 며칠 전에 와서 이미 대청소도 해두었고, 낙엽까지 푹신하게 깔아두었던 동굴로 들어간 흑곰은 돌연 소스라치게 .. 영성 편지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