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사람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종종 병든 자와 슬픔을 당한 자를 위하여 주님께 간구합니다. 우리 중 누군가가 병들어 누웠거나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우리는 때때로 특별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 무엇인지 적시에 알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 영성 편지 2014.06.23
되레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이유는? 사람이 배가 부르고 소유가 많아져서 부유해지면, 더 감사하며 더 행복해져야 할 터인데 이상하게도 되레 그 반대가 됩니다. 세상의 바닷물은 마실수록 더 갈증이 나는 것처럼, 되레 욕심이나 불만은 더 많아지고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지는 것이 차라리 ‘간사한’ 인간의 성정입니다. .. 영성 편지 2014.06.16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존엄성을 위하여 세상은 과연 희비와 명암이 엇갈리고 공존하는 무대입니다. 6·4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환호와 기쁨이 클로즈업 되고 있는 그 시각에, 낙선의 뒤안길에서 자살했다는 분들의 ‘일단의 기사’를 또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의원이던 어느 분이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하자 자.. 영성 편지 2014.06.09
철길 간이역은 한산했다. 유배지처럼. 기다리던 기차는 오지 않았다. 평행선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기본에 열릴 때까지는. 플랫폼은 그래도 서있어야 할 나그네의 현실이지만, 여정(旅情)의 바람이 내 머리칼을 휘날릴 때마다, 철길은 나를 싣고 추억으로 갔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로 갔.. 영성 편지 2014.06.02
자연 속에서 들리는 '그의 음성' 푸른 초목들이 숲을 이루고, 어린이나 어버이나 스승 등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는 오월은 아름답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천연색의 은혜, 합력해서 선(善)을 이루는 공존의 은혜,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증언하.. 영성 편지 2014.05.26
'와우각상(蝸牛角上)의 싸움'과 '참 자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 내지 야욕은 우리를 늘 격분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감정 및 심기가 거기에 부화뇌동해서 일희일비하면 그 자체가 저들의 교활한 시험에 빠지는 형국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당과 야당 내지 우파와 좌파라는 국내 정쟁(政爭)에 의한 역.. 영성 편지 2014.05.12
'어른의 스승'인 어린아이 일전에 주택가 거리에서,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채 엄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어린소녀가 돌연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크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야, 나비다!” 저는 어린소녀가 손으로 가리키는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흔하게 보는 노랑나비 한 마리가 거기 있었습니다. .. 영성 편지 2014.05.05
'네 잎 클로버'를 위하여 봄이 축제라는 걸 사월이 축제라는 걸 누군들 모르랴만, 찬 이슬에 적시면 꿈도 현실이 되는 것. 땅이 좋아서 돋았느냐. 하늘이 좋아서 돋았느냐. 타고난 몫이지만, 세 잎의 땅에서는 정상이 아니다. 누구의 죄 탓인가를 헤프게 힐문하는 인습의 세상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는 너의 영혼은.. 영성 편지 2014.04.28
'부활의 생명', '부활의 가치관'을 위하여 ‘고난주간’에 진도 근해에서 발생한 대형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에 관한 뉴스를 지켜보면서, 토마스 아 캠피스의 말씀처럼 “모든 일이 십자가 안에 존재하며 모든 일이 십자가 위에서 죽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현재적으로 절감해야 했습니다. 먼저 사망자 및 .. 영성 편지 2014.04.21
세 차례 우신, '그리스도의 눈물'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다 보면, 저는 이런 자문(自問)과 만나게 됩니다. 과연 그분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흉악한 죄인들과 동일시된 자리, ‘골고다’ 저 낮은 곳에서 온갖 멸시와 조롱과 형극의 고통을 당하다가 끝내 죽으셨는가? 그럴 때마다 또한 자.. 영성 편지 201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