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새 사람'을 위하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온 때문일까요. 왠지 일찍이 고인이 되신 부모님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저를 부르시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려온다 싶습니다. “형덕아-.” 유년시절 제 이름은 ‘이형덕’이었습니다. 이후 ‘국.. 영성 편지 2014.09.01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는 하나님' 정말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실까요? 우리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신(神)을 과연 어떻게 보고,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정말 ‘하나님의 나라’는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이성으로 실증할 수 없는 그 나라를 과연 어떻게 보고,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유식.. 영성 편지 2014.08.25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사람들의 행복 ‘어린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때’를 물은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급생으로 올라갈수록 부모님이 자기가 필요로 한 것을 사주거나 부탁 내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응답을 했더군요. 반면에 하급생 이하의 보다 어린 어린아이들일수록 그런 것들보다는 부모님.. 영성 편지 2014.08.18
그 동산의 '하나님의 집' 숲이 잘 우거진 그 동산에는 동화 속에 나오는 궁궐이나 별장처럼 아름답고 멋진 집이 한 채 서 있었다. 숲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때문인지 신비로운 기운까지 감도는 그 집 대문에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었다. 지방 소도시의 초등학생이었던 우리들은 등하굣길에 매일 지나쳐가는 그 동산의 ‘하나님의 집’을 올려다볼 때마다 막연한 동경과 상상을 하곤 했다. 저 집엔 누가 살고 있을까? 진짜로 하나님이 살고 계실까? 아니면 공주와 난장이들이 살고 있을까? 아니면 천사로 가장한 요술할멈? 아니면 콩쥐와 팥쥐? 그런 어느 날. 하굣길에 우리 가운데서 공부도 제일 잘하고, 주먹도 담력도 제일 센 철호가 그 집 대문을 우리 힘으로 무조건 한 번 열어보자고, 그래서 과연 누가 사는지 살짝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대.. 영성 편지 2014.08.11
복(伏)날 세상 이사 온 마을 뒷산 저 낮은 숲을 거닐다가, 나는 보았다. 태초의 실존을. 태초의 사랑을. 타는 목마름일까. 타는 배고픔일까. 고라니가 어린 제 새끼와 함께 길을 헤매고 있는 것을. 타는 땀방울. 인생도 걸음을 멈추었다. 헉헉 앓는 복(伏)날 세상. 헉헉 앓는 서민 세상. 그래도 우리는 살아.. 영성 편지 2014.08.04
무엇이 '큰 일'이고, 누가 '큰 사람'인가? -그대가 오늘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라. 먼저 큰 사업을 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을 버려라. 예레미야는 그의 제자 바룩에게 훈계하여 이르기를,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예레미야45:5)고 하였다. 우리는 모두가 사회를 이끌고, 가르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 영성 편지 2014.07.28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 -나의 주 하나님,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는 모릅니다. 내 앞에 펼쳐진 길을 나는 보지 못합니다. 이 길이 어디서 끝나는 지도 나는 확실히 모릅니다. 나는 진실로 나 자신마저도 알지 못합니다. 내가 당신의 뜻을 따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고 해서 내가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 영성 편지 2014.07.21
인간의 '욕망'과 '행복' 사이 -이 세상에서도 행복해지려면 상당히 많은 자제(自制)가 필요한 법입니다. 따라서 강하게 발동하는 욕구들은 전부 건강하고 온당하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욕망은 허용하고 어떤 욕망은 거부해야 하는지에 관한 일련의 원칙.. 영성 편지 2014.07.14
저 '높은 곳'과 저 '낮은 곳' 사이 -첫째 계명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일진대, 우리는 날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하나님과 최소한 한 시간은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이 시간이 도움이 되느냐, 쓸모가 있느냐, 실용적이냐, 결실이 있느냐 등의 질문은 전혀 엉뚱한 것이다. 사랑 그 자.. 영성 편지 2014.07.07
'강력하고 분명한 미래관'을 가진 사람들 -우리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그려지느냐에 따라 현재의 모습이 달라지고, 그날그날 이루어지는 행위의 윤곽과 사고의 품격이 결정된다. 미래관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무력하게 살게 마련이다. 수많은 정서적 정신적 질환과 대부분의 자살이 “미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일.. 영성 편지 2014.06.30